‘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차원의 문을 연 이정진에 맞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세계의 균열을 바로 잡을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지난 8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7회에서는 이곤(이민호)이 차원의 문을 연 이림(이정진)이 살아있음을 깨닫고, 공조를 위해 대한민국 정태을(김고은)과 힘을 합치는 장면이 담겼다. 정태을이 대한제국 범죄자인 루나라고 생각한 조영(우도환)은 평행세계로 가려던 이곤을 대숲에서 제지했고, 조영의 말을 들은 이곤은 대한제국에도 정태을과 같은 얼굴의 사람이 있음을 인지했다. 더욱이 평행세계를 믿지 않는 조영을 설득하기 위해 이곤은 조영을 데리고 직접 대한민국으로 갔고 이로 인해 대한제국의 조영과 대한민국의 조은섭이 만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조영은 정태을의 태권도장 사진을 통해 정태을이 루나가 아님을 확인했다.
정태을은 조은섭과 조영이 함께 돌아다니면 혼란이 생길 것을 대비, 두 사람에게 낮과 밤으로 분리해 외출을 허락했던 터. 이어 정태을은 이곤과 둘만의 데이트를 가지면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했다. 그리고 나서 정태을은 이상도 사건의 증거에서 들었던 ‘북부’와 ‘K스타디움’에 관한 내용들로 이곤을 놀라게 했고 두 사람은 음성을 함께 들으며 팩트 체크에 나섰다. 정태을은 “두 세계가 이렇게 섞이면 안 되는 거잖아. 각자의 시간으로 흘러가야 하는 거잖아”라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후, “그러니까 아는 정보 다 줘봐. 이건 우리 둘만 할 수 있는 공조수사야”라고 대한제국 황제와 대한민국 형사 간의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이곤은 이림의 사체 검안서 카피본과 지문 확인서를 건넨 후, 이림이 살아있다면 현재 69세라며 나이와 혈액형, 지문이 일치하는 자와 그의 24년간 행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림과 똑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 거란 생각에 정태을은 “나 정말 그쪽 세계에 없어?”라고 이곤에게 질문했지만 이곤은 알 수 없는 표정만을 지어 의문을 남겼다.
그 후 정태을은 이곤이 준 지문 확인서의 지문과 일치하는, 24년 전 양선요양원에서 자연사한 이성재라는 사람을 찾아냈고, 이림의 사체검안서에 있던 나이와 혈액형, 선천적 소아마비라는 증거까지 일치함을 확인했다. 더불어 이성재의 실족사한 조카인 이지훈의 얼굴이 어린 이곤과 똑같음을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았던 것.
그 시각, 이곤은 조영에게 역적 이림이 살아있고, 대한민국에 있을 수도 있음을 알리면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세계엔 그를 죽일 명분, 사람, 다 있어. 근데 이 세계엔 없어. 너밖에”라며 설득하던 이곤은 3번째 시간 멈춤을 경험했고, 만파식적, 이림, 대숲 등을 연달아 떠올리더니 이림이 평행세계를 넘나들 때 시간이 멈춘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사이 ‘증명이 됐나?’라는 메모를 조영의 주머니에 넣어둔 이곤은 시간이 멈춘다는 사실에 대해 조영을 믿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림에게 만파식적의 반쪽을 빼앗길 경우 이림이 두 세계의 문을 여는 유일한 자가 되고, 그렇게 되면 대한제국에서의 삶도 없어질 수 있다며 이곤은 “그러니까 넌, 그를 보는 즉시 사살해야 한다. 황명 이다”라고 강렬한 지시를 내렸다.
이곤이 건네준 신분증을 보고 있던 정태을은 “확인되면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있는 것 같아. 자네와 같은 얼굴”이라던 이곤의 말을 떠올렸던 터. “평행세계. 같은 얼굴. 같은 신분증. 균형. 새 신분증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대체 누가. 균형을 잡고 있는가”라고 혼잣말을 하며 심상치 않은 평행세계에서의 균열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가 하면 대한제국에서는 구서령(정은채)이 정태을과 똑같은 얼굴을 한 루나를 만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황실 의문의 게스트’와 전과자인 루나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소식에 구서령은 정태을이 전과자라 오인, 루나의 출소 현장까지 찾아갔던 상황. 하지만 출소를 한 루나는 “또 보네요. 우리 구면이죠”라며 말을 건넨 구서령 때문에 담배가 떨어지자, “이거 돗댄데 어떡할 거야?”라며 정태을과는 전혀 다른 불량한 태도를 드러내 ‘핵소름 반전 엔딩’을 안겼다.
한편 ‘더 킹-영원의 군주’ 8회는 9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