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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성 해양대 교수 "부산항 전자상거래에 맞춰 첨단 상업항으로 탈바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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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19년 3.5조 달러 → ‘23년 6.5조 달러 급성장
전통적 항만 기능에 소비자 유통센터와 제조시설을 더한 통합 물류체계 구축 필요
항만 배후단지와 산업단지 연계시스템 개선 및 항만·도로·철도·항공운송이 결합 가능한 트라이포트 기능 구축 등 건의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7일 ‘부산항의 패러다임 변화, 전자상거래 기반 O2O 물류센터형 상업항 조성’이라는 정책 제안을 발표하고 뉴노멀 시대에 맞춰 부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최근 항공화물에 집중되었던 전자상거래 품목이 언택트 기반 산업 성장 등으로 점차 대형화 되면서 해상운송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부산항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과제 용역은 부산상의 자문위원인 김율성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사진)가 맡아서 진행했다.

부산상의가 제시하는 전자상거래 기반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O2O) 물류센터형 상업항 조성은 전통적 유통과정에서 항만 내 화물의 상하역, 보관 역할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접목해 상품의 제조, 포장, 가공, 라벨링, 분류 및 배송 서비스까지 함께 가져가는 복합물류센터형 항만으로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항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B2C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9년 3조5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까지 6조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았다.

부산항이 벤치마킹해야 할 주요 롤 모델로는 항만공간에 소비자 유통센터와 제조시설을 동시에 구축 중에 있는 영국 런든 게이트 포트와 싱가포르 투아스, 네덜란드 로테르담 쿨포트 등을 예로 들었다.

부산상의는 부산항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4가지 전략으로 전자상거래 기반 O2O 물류센터형 상업항 조성,하역과 물류, 제조가 융합되는 항만공간으로 재기능화,항만과 공항, 배후 물류단지 및 산업단지, 배후도시와의 교통체계 입체화,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와 진정한 물류도시 도약을 위한 트라이포트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책제안 내용을 통해 전자상거래 기반 O2O 물류센터형 상업항 조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F/C(종합물류센터), 수출전용물류센터, 가공·재포장센터, 분배·배송센터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비관세영역인 항만에 완전 자동화 터미널, 스마트 항만 등 하역과 물류, 제조가 융합된 원스톱 항만서비스 제공과 배후물류단지와의 연계성 강화 및 트라이포트 구축 등도 통합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함께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율성 교수는 “코로나19처럼 글로벌 불확실성의 증가로 다양한 첨단 복합운송체계 확보가 필요하다”며 ”선진 해양국가들이 국제복합운송에 혁신을 하고 있는 만큼 부산항도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활용해 첨단항만으로 변모하고, 고급 일자리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항만의 패러다임 변화로 항만공간의 재기능화가 필요하며 전자상거래 기반의 물류센터형 상업항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 기업의 아시아 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고 전세계 어디든,언제든, 어떻게든 직접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부산항이 소비자를 위한 상업형 항만으로 전환에 성공하여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부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의 핵심 기능인 항만, 나아가 공항의 변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관련 주체들이 관심과 추진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번 정책제안을 정부 및 부산시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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