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K씨(65)는 10년 전 중소형빌딩을 매입한 뒤 지인을 통해 관리를 하면서 빌딩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빌딩 설비 노후화, 임대료 체납 및 공실 증가로 임대관리가 갈수록 힘들어진 데다 건강도 악화돼 빌딩 매각까지도 고려했다. 그러던 중에 친구를 통해 국내에도 미국처럼 소유주를 대신해서 중소형빌딩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 친구의 소개로 부동산자산관리사(KPM)를 만나 상담 끝에 빌딩관리 업무를 맡겼다.
부동산자산관리사는 임차인과 1대1 면담을 통해 정확한 보증금과 임대료 미수금을 하나씩 파악했다. 임대차계약서도 새로 작성했다. 빌딩실사를 통해 유지보수 공사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한 후 우선 순위를 두고 하나씩 해결했다. 그 결과 빌딩상태가 크게 개선돼 임차인들의 만족도가 향상됐다. ‘빌딩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부동산자산관리사 덕에 임대료 체납액과 공실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일상적인 빌딩 관리업무에서 벗어나면서 K씨의 건강도 상당히 호전됐다.
중소형빌딩의 공실률이 급증하고 임차인 유치가 어려워져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전문적인 부동산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동산 자산관리사(PM)는 빌딩의 매입부터 시설 유지·보수, 신규 임차인 유치, 기존 임차인 유지, 적정 임대료 산정, 임대차계약 관리, 재계약 협상, 가치향상 전략 수립, 각종 관리 및 매각까지 소유주(투자자)를 대신하여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수행해준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기업 글로벌PMC가 함께 실시하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31기 과정’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은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이 과정은 오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5주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에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주요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 교수, 문흥식 머큐리자산운용 대표, 유상열 글로벌PMC 부사장, 오세운 우리P&S 상무, 김형준 글로벌PMC 전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및 이원희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시장 동향·전망 △부동산 자산관리·시설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 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실무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부가세 없음)이고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오는 6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제8회 KPM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3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수강료 10% 할인 혜택을 준다. 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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