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에서 최초로 태국에 진출한다. KB국민카드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제이핀테크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KB국민카드는 6억5000만바트(약 250억원)를 들여 제이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인수한다.
제이핀테크는 태국 휴대폰 유통회사와 채권 추심 업체를 계열사로 둔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다. 제이핀테크는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 면허를 갖고 있다. 임직원은 130여 명으로 태국에 13개 영업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151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이동철 사장이 부임한 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진 해외 금융회사 인수다. KB국민카드는 제이마트 계열사인 제이마트모바일의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마트모바일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등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