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국 규제를 연장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유입 억제책으로 73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거부해왔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입국 금지를 연장하며, 거부 대상 국가도 추가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페루 등 14개국이 대상이다. 일본이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는 73곳에서 87곳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 대상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은 일본 입국이 불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감염자 수가 세계적으로 300만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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