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AI 반도체 설계’를 담당할 기관에 SK텔레콤, SK하이닉스, 텔레칩스 등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구글,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적은 전력으로 처리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AI 반도체 시장이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개발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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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분야에서는 텔레칩스와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텔레칩스 컨소시엄’이 자율주행차·드론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NPU를 개발한다. 5년간 46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텔레칩스의 차량용 반도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엣지 분야는 5년간 419억원을 들여 영상보안·음향기기·생체인증보안기기 등 사물인터넷(IoT)용 NPU를 개발한다. 17개 기관이 개발한 결과물은 넥스트칩의 폐쇄회로TV(CCTV), 블랙박스 등 영상보안 장치와 옥타코의 생체인증 보안기기 등에 접목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