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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 드디어 묘인 정체 밝혔다…역대급 '진심 폭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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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사진=방송캡처)


‘어서와’ 김명수가 신예은에게 ‘자신의 묘인(猫人) 정체’를 용기백배하게 고백하면서, 안방극장에 달콤한 충격파를 터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 17, 18회분에서는 김명수가 신예은을 향해 자신이 고양이와 사람을 오가는 ‘묘인(猫人)’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부서지는 파도 앞에서 사랑과 용기를 머금은 눈빛을 빛내는 모습으로 애틋한 떨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홍조(김명수)는 김솔아(신예은)가 기다리고 있는 기차역으로 달려가 “진짜 방국봉은 다른 사람이야. (나는) 홍조!”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홍조는 자신의 말을 장난으로 넘기는 김솔아로 인해 당황했고, 더욱이 김솔아로부터 ‘네가 누구든 와줬으니까 상관없다’는 말을 듣자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 결국 홍조는 김솔아와 처음으로 함께하는 기차 여행을 일단 즐겨보기로 결심, 따라온 이재선(서지훈)이 빨리 떠나라고 부추기는 말에도 “버려질까 봐 내가 먼저 버리진 않을 거야”라면서, 설령 김솔아가 자신을 거부하더라도 끝내 진실을 전하고 곁에 있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조는 일단 김솔아와 시장에 들러 김솔아 부모님께 드릴 내복 선물을 산 뒤, 고양이로 변해 잠시 물러서 있었던 상황. 곧이어 자신을 찾아온 이재선으로부터 ‘김솔아가 드디어 진짜 방국봉을 만났고 충격을 받아 뛰쳐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홍조는 각오했던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고, 홀로 있는 김솔아의 곁을 지켜주고자 즉시 김솔아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뒤따라온 이재선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자신을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물건’인 김솔아의 반지가 사라져버렸고, 고양이로 변한 홍조는 고민하다가 김솔아가 함께 보자고 했던 곳, ‘바다’로 무작정 향했다.

홍조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고양이의 모습으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던 터. 그때 자신이 그곳에 있을 거라고 직감한 김솔아가 다가왔고, 홍조는 다시 인간으로 변하게 됐다. 마침내 홍조가 김솔아에게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변하는 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게 됐던 것. 홍조는 혼란스러워하던 김솔아가 눈물까지 뚝뚝 흘리자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너 올 줄 몰랐어. 혼자서라도 보려고. 해 지는 바다를 보고 싶어서”라고 힘들게 한 마디를 꺼냈다. 이어 홍조는 서서히 자신의 정체를 받아들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김솔아를 위해 조용히 기다렸고, ‘네가 홍조냐’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린 미소를 지어보였다. 부서지는 파도 앞에서 모든 것을 고백한 홍조의 조용하지만 뜨거운 눈길이 빛나면서, 안방극장에 아찔하고 달콤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홍조는 기력이 떨어져 고양이로 잠들었다가 깨어난 뒤, 김솔아가 김솔아의 아버지 김수평(안내상)으로부터 ‘고양이를 놓고 가라’는 말을 듣고는 망설이는 모습을 목격, 아픈 숨을 내쉬어 보는 이들을 애끓게 했다.

한편 ‘어서와’ 19, 20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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