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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첫 고발인 조사…민언련 "윗선 연루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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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첫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검언유착 의혹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는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김 대표를 불러 채널A 이 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방통위에서 채널A의 재승인을 결정했는데, 이번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두 대표가 방통위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이 사안에 대한 수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검찰 측에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검찰 간부들과 그보다 더 '윗선'들도 이번 의혹에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이에 대한 단서가 나온다면 재차 고발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이 기자가 이철 전 대표 측에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인 취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민언련은 지난 7일 MBC 보도를 근거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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