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의 전기밥솥과 스팀다리미 등 소형가전 제품이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올 들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전기압력밥솥, 전기보온밥솥 가운데 6인용 이하 소형 제품의 올 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늘어났다. 프리미엄 제품인 IH(인덕션 히팅) 압력밥솥의 6인용 이하 소형 제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약 17% 증가하며 소형 밥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초고압으로 차진 밥을 지을 수도 있고 고화력 IH 무압으로 촉촉하고 고슬고슬한 밥을 지을 수 있는 등 두 가지 압력 기능을 지닌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6인용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매출이 월평균 약 5%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 작년 11월 출시된 6인용 소형 전기보온밥솥 ‘에그밥솥’(사진)의 지난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120%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20~30대 젊은 세대로 구성된 1인 가구와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밥맛을 세 가지로 골라 지을 수 있다.
소형 스팀다리미 ‘스팀핏’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매출이 세 배 이상 늘었다. 100도 이상 고온 스팀 살균으로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으며 의류뿐만 아니라 침구 등 다양한 제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어 1~2인 가구를 위한 선물로 많이 팔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작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감안해 제품의 크기는 줄이고 성능과 편의를 위한 기능은 늘린 소형 가전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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