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편지를 받은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익을 취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언급하고 "그(him)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좋은 편지였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나는 그들이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당신은 그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를 받은 시기,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한 뒤 "그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이 포기했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실제로 제재들을 늘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경에서 매우 잘해왔다"며 현재 중국과 북한 사이의 국경은 완전히 폐쇄돼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