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규현은 최근 MBC와 밀알복지재단이 공동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MBC '봄날의 기적' 내레이션을 맡았다.
'봄날의 기적'은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해 이번 방송에서는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를 통해 장애아동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한다.
규현은 내레이션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아동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환자가 100명 정도에 불과한 희귀병인 로하드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섯 살 서현이가 그 주인공. 소아암 항암치료 중 로하드 증후군이 발병한 서현이는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으로 눈 뜨고 잠들 때까지 식탐을 보인다. 자는 동안에도 네다섯 번씩 호흡이 멈춰 산소호흡기를 써야만 해 하루 종일 엄마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규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장애와 싸우며 힘겨운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을 힘들다고 포기하면 장애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될 것이다"며 "장애아동들이 위태로운 오늘을 딛고 기적 같은 내일을 꿈꾸기 위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봄날의 기적 방송에 함께해 주셔서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늦지 않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방송에는 규현 외에도 MC를 맡은 아나운서 정지영과 배우 김지우·박효주가 패널로 출연한다. 연예인 이전에 엄마로서 출연진은 장애아동 이야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봄날의 기적'은 방송 종료 후에도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지원이 시급한 장애아동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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