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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사건사고] 화분 던지고 투표용지 찢고 막걸리 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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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53.0%를 기록 중인 가운데 서울 전체 투표소 2252개소 대부분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의정부에서는 화분을 던져 깨뜨리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투표시작 이후 지금까지 서울 투표소에선 투표용지 훼손 3건, 소란행위 2건 등 5건의 사건사고가 접수됐다.

주요 사건 내용은 ▲발열체크에 불만을 품고 투표용지 훼손(용산) ▲잘못 표기한 투표용지를 가져 가겠다며 훼손(혜화) ▲비닐장갑 착용에 불만, 소란 및 투표용지 훼손(관악) ▲ 주취자가 투표대기자에게 막걸리를 권하면 소란(양천) ▲ 주취자가 본인주소지와 다른 투표소에서 소란(종암) 등이다.

오전 11시15분께 의정부 투표소에선 60대 남성이 화분을 던지고 소란을 피운 사건이 발생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신분증 없이 투표하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선 투표소 지붕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60대 남성 투표자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났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46분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3층짜리 초등학교 건물 입구 근처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던 60대 남성 A씨가 3cm 길이의 콘크리트 조각에 머리를 맞았다. 머리에 찰과상을 입은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잘못 찍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는 일도 벌어졌다. 울산시와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전 7시40분께 남구 모 투표소에서 유권자 1명이 투표용지를 찢었다. 이 유권자는 투표 후 "기표를 잘 못 했다"며 용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거부당하자 화를 내며 용지를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관위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112순찰차로 매시간 연계 순찰 중"이라며 "투표소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해 현장검거 등 적극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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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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