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30명 안팎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여전히 잡히지 않는 해외유입 환자와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에 유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13일 0시 기준 116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116명 중에는 대구가 48명, 경기가 10명, 경북이 35명 등으로 전국에서 재양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50대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다 분포되어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재양성 사례로 인한 2차 전파 사례는 보고된 적 없다"면서 "격리해제 시에 자가격리 권고를 시행하고 증상 발현 여부를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침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재양성 원인에 대해서 그는 "많은 전문가나 방역당국은 격리해제 된 이후에 짧은 기간 안에 재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재감염의 가능성보다는 기존에 감염되어 있던 바이러스가 환자의 면역력이나 아니면 바이러스의 특성 이런 부분들이 감안돼서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시에 조금 더 종합적인 보건교육과 자가격리 권고를 시행하고 유증상 여부를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본인들도 이를 보고하도록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