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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임영웅, 트로트계 메시 맞네…축구 실력도 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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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임영웅이 '트로트계 메시'다운 놀라운 축구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 '어쩌다FC' 전설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영탁은 자신의 신곡 '찐이야'로 첫 오프닝을 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탁의 '찐'팬이라는 '어쩌다FC' 멤버들은 그에게 '막걸리 한잔'을 요청했고, 영탁은 이어 '니가 왜 거기서 나와'까지 열창하며 첫 등장부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찬또배기' 이찬원이 '진또배기'를 부르며 등장, 흥이 절로 솟는 흥보이스로 모두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했다. 최소 1000곡이 넘는 트로트를 외워 '트로트계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이찬원은 이날 요청한 트로트를 즉석에서 불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트로트 히어로'로 불리는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은 '어느 60대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열창하며 등장, 절절한 감성을 더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연습 과정에서 등 번호 10번을 달 정도로 가장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그는 '트로트계 임메시'로 불리며 실제 축구 실력에 기대를 높였다.

'트로트계 BTS' 장민호는 수려한 외모에 여유로운 미소, 능숙한 무대매너로 등장과 동시에 좌중을 뒤집어 놓았고, 특히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불타오르네'를 트로트 버전으로 완벽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 무대로 단번에 '어쩌다FC'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허재는 정동원을 어부바하며 격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동원은 수준급 색소폰 연주로 감동의 떼창 무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희재는 안정환 감독에 맞춰 '꽃을 든 남자'를 선곡해 간드러지는 보이스와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로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아이돌 눈빛을 장착한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댄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날 본격 대결에 앞서 모두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펼쳐진 족구 대결에서는 '미스터트롯' 팀의 단합력이 제대로 발휘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에이스 임영웅은 안정적인 리시브 실력을 선보여 안정환 감독의 폭풍 칭찬을 받았고, 메인 경기인 '어쩌다FC' 전설들과의 축구 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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