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급등락을 거듭하는 ‘코로나19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불공정거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된 69개 종목의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 등락률을 의미하는 평균 주가변동률이 107.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55.5%)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한 회사나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실적과 상관없이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고 무분별한 추종매매가 뒤따르면서 주가 변동률이 극심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루머단속반을 가동해 주식게시판과 문자메시지 등 정보유통 채널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를 집중 단속해 매매 거래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한 2개 종목의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 심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하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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