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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폐쇄시설 무단출입…주민 항의에 도망치듯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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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폐쇄된 경기도 소재 신천지 시설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5일 폐쇄된 경기도의 한 신천지 시설에 출입해 신도로 보이는 이들에게 조경 작업 등을 지시했다.

이 같은 장면은 현지 주민들이 촬영하면서 알려졌다. 출입장소는 가평군 청평리 한 폐공장 부지다.

이 장면을 본 주민들은 이 총회장에게 "코로나 퍼트리는 늙은 할아범"이라며 항의했다. 이 총회장은 이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 부지는 신천지 평화박물관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이 총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던 신천지 평화의궁전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경기도는 이곳을 신천지 시설로 확인한 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일시 폐쇄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폐쇄 명령을 위반하고 시설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부지 곳곳을 돌며 조경 등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협의 없이 불법으로 폐쇄시설을 출입한 것으로 판단해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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