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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 1600cc급 준중형차 시장을 이끌어온 ‘아반떼’가 7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 고급 안전사양 등에 힘입어 작년 판매량(6만2104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1만6849대의 사전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준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7만3000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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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는 준중형차임에도 고급차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모든 세부 모델에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제휴된 주유소와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도 현대차 최초로 도입했다. “에어컨 켜줘” “열선 시트 켜줘” 등의 공조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들어갔다.
올 뉴 아반떼는 가솔린과 액화천연가스(LPi)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최고 출력은 가솔린 123마력, LPi 120마력이다. 가격은 가솔린이 1531만~2392만원, LPi가 1809만~2167만원이다.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모델과 고성능 N라인도 출시될 예정이다.
7세대 모델 출시로 준중형차 시장이 다시 커질지도 관심이다. 아반떼, K3 등으로 대표되는 준중형차는 차량 대형화 추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속에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준중형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8.8% 감소한 11만9624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를 앞세워 중형차와 SUV 시장으로 쏠린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출발은 좋은 편이다. 지난달 25일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58대가 팔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