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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반토막'…역대 최저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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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저인 23.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외 유권자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재외선거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45.7%, 2016년 20대 총선 때는 41.4%의 재외선거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준이다.

선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고, 36개 공관은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해 운영했다. 이로 인해 재외 투표가 무산된 지역의 선거인은 8만7269명으로,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의 50.7% 해당한다.

대륙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48.6%로 가장 높았고 △중국(45.7%) △베트남(44.3%) △아프리카(24.1%) △중동(17.3%)이 뒤를 이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항공편으로 국내 회송되며, 담당 선관위에서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고, 선관위는 오는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610명이다.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 선거인은 귀국투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정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외국민 투표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귀국한 선거신청인들은 이달 15일까지 귀국투표를 신청하면 투표 당일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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