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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의 시대...아이섀도 팔레트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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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06일(11:06)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화장품에도 ‘멀티유즈’(multi use)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품을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실용성을 따져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겁니다. 그 대표주자는 아이섀도 팔레트죠. 여러 색상의 아이섀도를 한 데 담은 이 제품은 마치 미술용품의 팔레트처럼 생겼습니다. 2가지 색상이 들어있는 2구 팔레트부터 4구, 12구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나오고 있죠.

이미 지난해부터 아이섀도 팔레트를 히트시켰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도 예약주문을 받는 등 팔레트를 강화하고 나섰고, 지방시, 투쿨포스쿨, 세포라 등도 팔레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뷰티 브랜드 지방시는 6일 아이섀도 팔레트 ‘르 9 드 지방시’를 선보였습니다. 매트, 새틴, 글리터, 메탈릭 등 섀도의 제형을 각기 다르게 제조한 9가지 색상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봄에 잘 어울리는 코랄과 오렌지, 깊이 있는 눈매를 위한 브라운, 튀는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에메랄드와 푸시아, 매트 블랙 등으로 구성했죠. 9가지 색을 수직, 수평, 대각선으로 서로 조합하면 눈 화장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방시측은 강조했습니다.

얼굴 윤곽을 살려주는 셰딩 제품으로 유명한 투쿨포스쿨도 아이섀도 팔레트를 최근 선보였죠. ‘살롱 드 아이즈’ 2종을 지난 1일 내놨는데요, 이 제품도 제형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드러운 파우더 타입으로 눈가에 잘 밀착되게 제조했다고 합니다. 진저와 브라운, 골드펄 등으로 구성한 1호 부티크 진저, 피치 코랄과 브라운, 핑크 글리터로 구성한 2호 부티크 로제 등 두 가지 색으로 나왔습니다.

아이섀도 팔레트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네이처리퍼블릭이죠. 지난해 4구부터 시작해 12구, 21구 등 다양한 색상의 팔레트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입니다. 올해도 ‘프로터치 멀티 유즈 팔레트’를 출시하면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데 착안해 가능한 간결하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섀도와 블러셔, 립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제형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부드러운 크림 타입으로 만들어 피부에 뭉침 없이 밀착되게 했는데요, 손가락으로 톡톡 볼에 바르거나 입술에 바를 수 있어 민낯처럼 가벼운 화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이죠. 오렌지 계열의 1호 메이, 핑크 계열의 2호 에이프릴 등 두 가지 색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코덕’(코스메틱+덕후)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세포라도 아이섀도 팔레트를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처음으로 ‘팔레트 헤븐’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매일 즐겨 쓸 수 있는 아이섀도 팔레트부터 과감한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한 팔레트를 한데 모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큐레이션’ 서비스인데요, 그동안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주 화려한 글리터 섀도부터 파스텔 계열의 섀도까지 다양한 팔레트를 선별해서 추천해주는 겁니다. 비제아르, 어반디케이, 투페이스드,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버리 힐즈, 타르트, 조이바 등 덜 알려진 브랜드들뿐 아니라 세포라가 자체 제작한 세포라 컬렉션까지 수십 종을 한 자리에 모아놓았습니다. 특히 세포라 컬렉션 제품은 가성비가 좋아 여러 차례 품절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팔레트는 한 번 장만해두면 두고두고 계절에 상관없이 쓸 수 있죠. 아이섀도와 블러셔, 립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게다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요즘에는 눈화장에 공들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소비를 자제하는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인기있는 화장품이 아닐까 싶습니다.(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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