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외강내강한 첫 등장으로 화제다. 이 구역의 ‘센 언니’ 캐릭터로 강력한 신고식을 치른 것.
지난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7-8회에서는 강초연(이정은 분)이 본인의 일터에서 정직한 장사 원칙을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단란주점에서 진상 손님을 상대하고 있던 이주리(김소라 분), 김가연(송다은 분)을 향해 “마담 여기 있는데요, 무슨 일이세요?”라며 여유 있고 기품 있게 등장한 초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두 싹쓸이했다. 말투부터 헤어스타일, 의상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반짝이는 존재감을 고루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원시원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어 “제가 물장사 십오 년 동안 나름 원칙이 있거든요, 술에 물 안 탄다, 손님들 바가지 절대 안 씌운다, 그리고 동생들 이차 절대 안 내보낸다”며 강단 있는 모습으로 강한 포스를 풍기는가 하면, 말이 통하지 않는 손님들에게 “안 된다고, 가라고”라며 첫 등장과는 상반되는 태도로 일관, 보는 이들까지 단순간에 압도당하기도.
또한 스님을 만나기 위해 절에 찾아간 초연은 물장사를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여태껏 살아왔던 생활이 지겹다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해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정은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화려하고도 강인한 ‘강초연’ 역으로 안방극장에 첫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우 이정은의 등장으로 극의 집중도가 한껏 올라감과 동시에 십 년 이상 이어온 물장사를 접고 제 2의 인생을 살아보고자 한다는 초연의 속내를 직접 드러내 앞으로의 초연 인생사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이정은이 ‘초연’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화제가 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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