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경욱이 오대환에게 제대로 한방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일 방송된 3회에서 액션 촬영 준비 중인 영화 촬영장 모습이 그려졌다. 준선(오대환)은 여느 때처럼 후배들 사이에서 간섭하며, 장대표(이경욱)와 눈을 마주치자 손을 살짝 든다. 그 모습을 본 장대표는 역시나 못 본 척 무시하고 감독과의 회의에 열중한다.
그 때, 촬영 대기 중인 배우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토바이 액션씬을 못하겠다고 하자, 장대표는 "그냥 저희 애들 시키죠. 감독님"이라며 안되겠다는 듯이 나서서 말을 한다. 걱정스러워 괜찮겠냐는 감독의 말에 장대표는 "저희야 그게 일인데요 정봉아 잠깐만"하며 후배를 부른다.
장대표는 후배를 보며 "체격은 니가 젤 비슷할 거 같은데 너 오토바이 씬 하나만 하자"라며 말을 이어가자, 정봉(오의식)은 망설이며 "오토바이요? 아.. 오토바인 제 전공이 아니라서.."라며 빼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준선이 웃으면서 나타나 "에이 장감독, 준비도 안됐는데 갑자기 들어가는 건 좀 위험하지."라며 딴지를 걸자, 장대표는 "어려운 거 아니에요. 가능해요. 야, 내가 동선 알려줄 테니까"이라며 후배에게 밀어 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준선은 그 전 태도와는 달리 웃음기를 빼고 "야, 가능하다고 다 하는 게 스턴트냐? 백이십 프로 확신 갖고 해도 사고 나는 게 현장이야. 자꾸 이런 거 받아줘 버릇하면 안돼 인마. 우린 뭐 목숨이 두 개야? 가서 못한다고 이야기해. 니가 할 거 아니면"이라며 따끔하게 말했다. 당황하며 황당하기까지 한 장대표는 "뭐라구요?"라며 말을 이으려다가 주위 후배들 시선을 느끼고 준선에게 따가운 눈빛을 보냈다.
이경욱은 이번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무술팀 대표인 장대표로 오대환과의 소소한 대립관계를 형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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