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비를 640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제안한 5593억원보다 81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길동생태공원~한영고~고덕역(5호선)~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 구간으로 4개 역이 들어선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어 강동구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이르면 2022년 착공해 2027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계획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고,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안이 통과됐다.
강동구는 기획재정부의 사업비 확정 이후 국토부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등 남은 절차가 빠르게 추진되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9호선 4단계 사업 착공과 개통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까지 유치해 강동구민의 교통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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