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인기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를 씻어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를 기록, 총 1만510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 실적은 83.7% 증가했다. 수출은 57.4% 줄었지만,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계는 9.5%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 실적은 SUV인 XM3와 QM6가 견인했다. XM3는 르노삼성이 세단과 SUV를 조합해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디자인' SUV다.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5581대 판매되며 실적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전체 계약의 74%가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QM6는 르노삼성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중형 SUV다. 5008대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74.4% 증가했다. 중형 세단 SM6도 지난달보다 56.9% 증가한 1147대가 팔렸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르노삼성의 특별 구매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3월 한달간 81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6일 새롭게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 뉴 르노 마스터도 172대가 출고됐다.
수출 실적은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566대를 기록했지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75.2% 줄어든 1433대 선적에 그쳤고 르노 트위지도 38.2% 감소한 89대 수출에 그쳐 하락세를 보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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