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소액결제망 결제 이행 담보율을 70%에서 50%로 20%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담보율 하락으로 금융기관이 한은에 제공해야 할 담보증권 금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은 35조5000억원에서 25조4000억원으로 약 10조1000억원 감소(3월 30일 산정 기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줄어든 담보부담 만큼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 안정과 함께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소액결제 시스템에서 이뤄지는 금융기관 고객 간 자금이체는 하루 중 거래 건수가 매우 많고 건당 금액이 적다. 이에 금융기관 간 대차 금액을 상계한 후 차액만을 한은 금융망에서 최종적으로 결제한다.
이때 한은은 차액결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담보를 요구한다.
또 한은은 적격 담보증권 종류에 은행채와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9종을 추가했다. 새 규정은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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