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서 이기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며 "이는 모든 것 중에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6월 1일까지 잘 회복되는 경로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10명 이상 모임 회피,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15일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들어 부활절까지 생활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 등으로부터 지침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반발에 부딪히자 한 발 물러서며 지침을 4월 말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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