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로 초·중·고교 급식 수요가 사라지면서 고등어, 갈치 등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삼겹살 데이(3월 3일)’ 행사로 일시적으로 올랐던 돼지고기 가격도 내림세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냉동 고등어 한 마리는 소매시장에서 최근 1주일간 평균 2559원에 거래됐다. 전주(2707원) 대비 6% 낮은 가격이다. 냉동 갈치 한 마리 가격도 6224원으로 전주(6428원) 대비 3%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1개월간 등락폭이 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 1㎏ 도매가 평균은 3248원이었다. 삼겹살 데이인 지난 3일에는 4389원으로 올랐다. 지금은 다시 14% 하락한 3733원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3월은 어획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 시기인데 급식 수요 감소로 수산물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며 “돼지고기도 수요 부족이 장기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 우려로 시장 가격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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