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장인인 유모 씨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의 스승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신천지의 전신인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가 싸이의 장인인 유 모씨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씨는 과거 신도들의 성금을 유흥비로 탕진했고, 그가 종말이 온다고 예고했던 1969년 11월 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은 유 씨를 고소했다. 유 씨는 사기, 공갈 등을 포함한 40여 개 혐의로 고소를 당해 교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이후 유 씨가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그가 건설회사를 만들어 부동산 사업을 펼쳤고, 현재 유 씨 일가의 자산이 수백 억 원 대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앞서 유 씨를 고소했던 신도 중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있었다고. 디스패치는 유 씨가 이만희의 스승이었다면서 종말론부터 '두루마리' 에피소드, 14만 4000명을 구원할 것이라는 주장 등 두 사람이 종교를 세우는 과정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유 씨 딸의 남편이 가수 싸이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싸이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신천지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폭발적인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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