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와 기업 지원에 나섰다. 재택근무 솔루션과 온라인 교육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 사용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은 교사가 개설한 온라인 학습 사이트인 학교가자닷컴과 손잡고 교육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개학이 연기돼 공부를 못 하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교사는 클래스팅 학습 자료실에 매일 올라오는 교육 콘텐츠를 선택해 학생들에게 배부할 수 있다.
토스랩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을 위해 ‘잔디’의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다음달 30일까지 공짜로 풀었다. 잔디는 주제별 대화방, 일정 관리, 화상회의 기능 등을 제공하는 협업 소프트웨어(SW)다. 지난달 25일부터 150개 이상의 기업이 잔디 무료 이용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버스킹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의 서비스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 기반의 대기 고객 관리 서비스 ‘나우버스킹’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이 줄을 서지 않고 대기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5000개 등을 기부했다.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없게 된 대구 지역 저소득층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힘내요 쿠폰’을 5장씩 지원하기도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서비스하는 왓챠는 대구·경북 지역의 영유아 부모들에게 왓챠플레이 한 달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왓챠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도 왓챠플레이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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