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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팔고 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걷어 주는 바람이 분다.(전문)
당시 이 노래를 부른 가수 김영춘은 20세의 청년이었다. 본명은 김종재. 191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그는 동광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낙동강 건너 부산으로 가 양복 재단을 배웠다. 1938년 콜롬비아레코드사가 주최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데뷔했다. 같은 해 동양극장에서 공연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속편)는 극작가 임선규가 대본을 썼고, 청춘좌의 차홍녀와 황철이 주연했다.
극 중에서 주인공 홍도는 화류계 생활을 하며 오빠를 공부시키고, 오빠는 순사(경찰)가 된다. 이후 홍도는 화류계에서 빠져나와 시집을 가지만, 과거가 탄로나 시어머니로부터 심하게 학대받는다. 어느 날 홍도는 시어머니에게 칼을 휘두르고 살인미수로 체포되는데, 이때 홍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이가 바로 친오빠다. 홍도는 북받치는 감정과 회한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통곡을 하고, 오빠도 눈물겨운 노래를 부른다.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경찰은 경무국에서 총괄했다. 처음엔 헌병경찰제를 운용하다가 1919년 8월 20일 보통경찰제로 전환했다. 그해 3월 1일 만세운동이 전환의 계기였다. 1905년 을사늑약 후 12월 21일 통감부이사청관제(제267호)에 의해 경무부가 설치됐고, 1910년 6월 30일 경찰관서관제(제296호)에 의해 통감부 외국으로 경찰관서가 설립됐다. 중앙에 경무총감부, 지방에 경찰부·경찰서가 있었다. 이때 경무총감부장은 경무총장으로, 조선주차군(주둔군) 헌병대사령관이 겸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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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영 < 한국콜마 전무이사·여주아카데미 운영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