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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13개국 16개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관 설치…수출시장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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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아마존이나 라쿠텐 등 해외 유명 온라인에 직접 입점해 해외 판매에 나서긴 쉽지 않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해외 온라인쇼핑몰 입점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신해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 지원한다. ‘2020년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이다.

중진공은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해외 주요 5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9개 판매대행 전문수행사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해외 유명 온라인쇼핑몰에 상품 등록부터 판매, 고객관리까지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지원한다. 해외진출 희망 기업은 손쉽게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전 세계 75억 명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올해에는 한류가 인기를 끄는 지역에서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 모바일 실시간 라이브 방송 판매 등 시장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터키, 인도 등 신흥 한류 강세 시장은 현지 유명 쇼핑몰에 한국관 개설·입점·판매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은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타오바오의 글로벌 쇼핑몰 판매대행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티몰에서 한국정품관을 운영한다. 티몰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고급형 B2C(기업-소비자 간) 판매 플랫폼이다.

중진공은 온라인 쇼핑몰 내 상품페이지 제작, 등록, 판매, 고객관리, 해외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무료로 돕는다. 쇼핑몰별로 상품구매 포인트를 지원하거나 타임세일 등 기획전 등을 연다. 배너노출, 검색엔진, 키워드 광고 등 유행하는 마케팅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중국 미국 등 기존 온라인 수출 주력시장과 더불어 인도(‘플립카트’) 터키(‘n11’) 러시아(‘와일드베리’) 등 국내 기업이 스스로 진출하기 어려운 신흥시장까지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총 13개국 16개 쇼핑몰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온라인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온라인쇼핑몰 판매대행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6년간 연평균 1000개 이상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2500여 개 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 약 850억원의 해외 직접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는 총 15개 수행기관과 함께 1500개 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특별판매전(한국상품기획판매전)을 준비한다.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한 소비재·기타 품목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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