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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영풍 사외이사, 독립성 훼손 우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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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영풍 사외이사, 독립성 훼손 우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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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16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영풍의 투자자들에게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다. 계열사 재직 경력 등으로 인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아연 제련 및 합금 제조업체 영풍의 투자자들에게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했다. 영풍은 이번 정기 주총에 사내·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올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영풍이 사외이사이면서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최문선 후보에 대해 "계열사 재직 경력으로 인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최 후보는 2015년 영풍의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1년 임기로 재선임될 경우 사외이사 임기 제한 6년이 만료된다. 최 후보는 영풍에서 부사장을 지내다 2002년까지 계열사 영풍통상의 대표로 재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신정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에게 반대를 권고했다. 신 후보는 2015년 영풍과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의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됐다. 영풍과 코리아써키트 모두 올해 정기 주총에서 신 후보에 대한 1년 임기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영풍은 코리아써키트 지분 36.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관계자는 "상법에 따라 영풍이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의 사외이사는 영풍의 이사가 될 수 없다"며 "상법 위반 사항인 데다 신 후보는 지배주주 일가이자 현재 고려아연의 명예회장인 최창영 코리아니켈 대표와 경기고 동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적 상황을 감안했을 때 지배주주의 고교 동문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의 판단이다.

2018년 기준 영풍은 총 5명의 이사(이사·감사 전체)에게 6억1701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2340만원 정도다. 영풍의 핵심 생산 제품인 아연은 일반적으로 철강재의 보호피막으로 사용된다. 강관, 강판, 철선 등의 소재에 표면 처리용으로 쓰인다. 영풍은 계열사인 고려아연과 함께 90% 수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풍은 연결 기준 20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462억원) 대비 4.5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 주총에서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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