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가 현대백화점이 입주한 신도림 디큐브시티 상업시설을 담은 사모리츠(부동산투자회사) 인수를 완료했다. 신한금투는 리츠를 공모로 전환해 개인 고객 상품으로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제이알투자운용으로부터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상업시설을 2500억원대에 총액인수했다. 작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5개월여만이다.
디큐브시티는 연면적 22만9988㎡에 달하는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 대형 복합시설이다. 인수 대상은 상업시설 건물이다. 상업시설은 2015년부터 현대백화점이 임차해 사용중이다. 임차기간은 2035년까지로 15년 가량 남아있다.
신한금투는 당초 신한리츠운용과 손잡고 지난해 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신한리츠가 내부 사정으로 인수를 포기하면서 인수가 늦어졌다. 신한금투는 새롭게 퍼시픽투자운용을 내세워 디큐브시티를 보유한 제이알투자운용의 리츠를 인수하기로 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과거 수 차례 매각에 실패한 끝에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온라인 상거래의 확산으로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 예상 수준을 밑돌아, 매출에 연동된 임대료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