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출연하는 한불 합작영화 '고요한 외침' 촬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연석의 상대 배우인 우크라이나 출신 올가 쿠릴렌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가 쿠릴렌코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가 쿠릴렌코는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서 격리 중이다.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열과 피로가 주된 증상이다"라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유연석의 스케줄에도 변수가 생겼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유연석 측은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불 합작영화라 프랑스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석은 '고요한 아침'을 촬영한 뒤 '청년경찰', '멍뭉이'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었는데 이 또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요한 아침'은 영화 '페이지 터너' '언밸런스' 등을 연출한 드니 데르쿠르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4월 한국에서의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이 또한 불투명하다.
유연석의 상대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영화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 카밀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노벰버 맨'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퍼펙트 타겟' '더 룸'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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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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