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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벽 더 높이는 중국·인도…외국인 입국 사실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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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2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도 외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에게 빗장을 걸어 잠갔다.

베이징시 정부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만 적용하던 14일간 자택 격리 또는 집중 관찰 조치를 모든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로 확대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베이징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모두 각 주거단지의 관리 속에 14일간 자택에 격리된다. 업무 목적의 단기 입국자는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머물면서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핵산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호텔에서 떠날 수 없다. 베이징 공항을 경유할 때에도 별도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 중국에선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 중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규 확진 환자 15명 중 6명이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의 조치는 가능한 한 외국인은 베이징에 오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다른 관문도시인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도 조만간 베이징과 비슷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도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외교관과 국제기구, 취업 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자의 효력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모든 외국인은 이 기간 관광, 비즈니스, 학생 비자 등으로는 인도에 입국할 수 없다. 다만 이미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비자 효력은 유효하며 비자 연장에도 정상적인 절차가 적용된다.

인도는 이미 전자비자 발급 중단과 기존 비자 무효화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중국 등 코로나19 주요 감염지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 10일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으로 관련 조치를 확대했다. 중국, 한국, 이탈리아 등을 거쳐 오는 여행객도 14일 이상 격리하기로 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한 달간 세계로부터 스스로 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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