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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목사 "이만희 지시로 신천지 신도 수천명 한나라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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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문제를 연구하는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 목사가 신천지와 정치권과의 관계, 현금 수입 등에 관해 언급했다.

신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천지와 정치권과의 연결) 가능성 있다"며 "(자신이 신천지에 몸담았던 시절) 정치권과 계속 줄을 대고 연결해왔으며, 제가 나온 이후에는 더 은밀하게 정치권과 선을 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접촉 방법에 대해서는 "당원으로 등록해 당비를 몇 개월 납부하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거나 선거 캠프에 들어가서 지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공문으로 내려왔었다"며 "아예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특정정당 입당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던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그때(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는 한나라당 시절(1997년 11월~2012년 2월)로,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수천명이(당원으로 입당)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신천지 교인 두 명이 광주 기초 의원에 출마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묻자 신 목사는 "직접 듣지 못했지만 선거 때 특히 지방의원, 자치단체 의원들 선거 때는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일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의 자금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목사는 "지난 1월 신천지 전국 총회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신천지 전체 수입이 3834억원으로 총회수입이 234억원, 12지파(전체 수입이) 3600억이었다"며 "현재 현금 잔액만 2873억원이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소유 부동산 1050곳 재산이 2740억 정도로 총 재산규모가 한 5600억 정도"라며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덜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진행자가 "신천지의 숨겨진 재산이 1조라는 보도도 있다"고 하자 신 목사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지만 5600억원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을 리는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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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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