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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 추경안, 국민들 빚내서 버텨보라는 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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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부가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졸속이라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이번에 제출한 코로나 추경안은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어려운 국민에게 빚을 내서 버텨 보라는 식의 졸속 추경안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은 '내가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구나'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우리 당에서 문제점을 바로잡아 국민의 마음을 반영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추경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대응조치 강화를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음압병실·음압구급차와 검사·분석장비 확충 비용, 정부의 방역 조치 이행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융자자금,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이 포함됐다.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직후 통합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조기종식 의지도 미흡하며 코로나19 직접 대응 예산이 0.7%에 불과한 3무(無) 졸속추경"이라며 "금번 추경안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추경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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