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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크리스 라이언, 묵직한 한마디 “할머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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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크리스 라이언(사진=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배우 ‘크리스 라이언’이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김토니’ 역으로 매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크리스 라이언은 JTBC ‘이태원 클라쓰’ 에서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김토니’ 역을 맡았다. 글로벌한 외모와는 달리 유창한 한국말로 등장마다 스웨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1회에서는 우연한 사건을 통해 가족을 찾는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토니(크리스 라이언 분)와 단밤식구들은 길거리에서 채무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쓰러진 김순례(김미경 분)를 만나게 되고, 병원으로 모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토니의 아버지인 ‘김동길’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히게 되는데, 이는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토니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뿌린 전단지를 봤기 때문. 그리고 그가 안타깝게도 이미 교통사고로 죽었음을 알려주고, 손자인 토니에게 눈물로 사과를 하게 된다. 이를 옆에서 듣던 토니는 오히려 그런 할머니를 위로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해 주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러한 과정 속, 크리스 라이언의 명대사 활약은 대단했다. 아들을 두고 죽을 마음을 먹었던 채무자에게는 “밥 있는 것 보다 아빠 있는 게 좋아요” 라며 서툰 한국말이지만 듣는 이들의 가슴한편을 깊숙이 파고 들었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에게는 사과를 깎아주며 “할머니, 고맙다. 아빠 대신 전하는 거야” 라는 말로 어떤 멋있는 대사보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케 했다.

이는 이전에 그가 보여줬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담담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능숙하게 전한 반전매력에 재미를 더했다. 일명 단짠을 오가는 크리스 라이언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매회를 거듭할수록 능숙해진 연기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크리스 라이언, 드라마 색깔에 잘 어우러져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그의 활약에 남은 전개 속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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