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활복지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
경북도내 8개 시군 소재 생활복지시설 18곳에서 확진자가 95명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예방 차원에서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 581곳을 2주간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한다.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이다.
가장 최근인 5일엔 경북 봉화군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 '푸른요양원'에서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확진된 2명을 합하면 이 요양원 환자는 36명(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이다. 이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중이거나 검사 의뢰 상태다.
여타 시설에도 확진자가 점차 늘고 있다. 도내 시설 중 경산이 7곳으로 가장 많고 의성 4곳, 청도 2곳, 칠곡·예천·포항·군위·봉화 등 5개 시군은 각 1곳씩이다. 경북 칠곡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 24명, 경산 서린요양원에 13명, 참좋은재가센터 2명, 행복요양원 1명 등 도내 노인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시설별 발병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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