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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도 회장 "마스크 부족에도 대구선 사재기·혼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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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도 회장 "마스크 부족에도 대구선 사재기·혼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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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서 보내주는 응원 덕에 공포에 휩싸였던 시민들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대구시민은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꼭 이길 겁니다.”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사진)은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경북에서 나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지 않아 지역민 사이에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며 “마스크와 장갑 등 물자가 부족해 총 칼 없이 전쟁터에 내몰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2015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된 차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계명대 동산의료원 15·16대 의료원장을 지냈다. 2013년도부터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 의료계 원로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의사회장, 한의사회장, 약사회장, 대형병원장 등이 참여하는 지역 보건의료기관 협의기구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를 맞아 민관 협력의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차 회장은 “마음이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사재기가 극심하다든가 하는 혼란은 없다”며 “지역사회가 똘똘 뭉치면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물자는 물론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들의 두려움과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우한처럼 도시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차 회장은 정부가 사용한 ‘대구 코로나’ ‘대구 봉쇄’ 등의 표현을 두고 섭섭함을 나타냈다. 그는 “2주 동안 집에 못 들어가고 상황을 챙기고 있는 시장이 ‘일을 일부러 안 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올 땐 우리에게 닥친 재난도 그들에겐 정쟁의 수단일 뿐이라는 분노를 느꼈다”며 “대구가 코로나19 확산의 통로로 몰리면서 한반도 안에 또 다른 섬 아니냐는 얘기도 지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대구 시민이 위기 극복의지를 갖게 해준 것은 전국에서 쏟아지는 국민들의 응원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SNS를 통해 ‘힘내라 대구’ 운동을 하고 자기 일처럼 나서줘 정말 감사하다”며 “시민들도 응원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소외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정부가 실제적인 지원에 나서야 대구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대책이 병이 퍼지는 속도보다 뒤처지며 뒷북만 치고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시민들에게 심어줘야 할 때”라고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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