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할 만한 기술력을 가진 회원 벤처기업 3개사를 소개했다.
㈜스테라피(대표 이승재)는 ‘바이러스파이터’라는 브랜드로 코로나바이러스 전용 방역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중이용시설이나 사무실 등에 대한 소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서다. 바이러스파이터 서비스는 예방과 방역으로 나뉜다. 예방 솔루션에는 공간소독과 항균소독이 포함된다. 항균소독은 바이러스가 공간 표면에 착상되지 않도록 하는 시공으로, 마찰에 의한 손상이 없는 한 최대 1개월까지 항균력이 보존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방역 솔루션은 감염자가 머물러 오염이 의심되는 공간에서 실시한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글로텍(대표 황희석)은 화상회의 솔루션 ‘아이씨유씨(iseeUsee)’을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원격회의와 같은 비대면 업무를 실시하는 곳들이 늘고 있는데,재정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착안했다. 이 화상회의 서비스는 화상 공유와 PC 바탕화면 공유, 스마트폰을 통한 현장 영상 공유(드론 포함), 원격 제어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건식 식각(에칭)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볼트크리에이션(대표 최상준)은 보다 가볍고 숨쉬기 편한 폴리머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꽃가루 차단이 가능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는 두께가 두꺼운 부직포 형태로 호흡하기에 답답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폴리머 필터는 12㎛ 두께 폴리에스트(pet) 소재로 20㎛ 이하 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해 생산됐다. 회사측은 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데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는 “새로 개발한 필터로 초경량 투명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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