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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증환자 위해 영덕연수원 제공한 삼성, '자원' 의료진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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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 데 이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영덕연수원에 파견된 삼성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3개 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 자가 체온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방역 확동을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파견된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원한 지원자들"이라며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달 2일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된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위해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연수원은 8만5000㎡ 규모로 300인실 숙소와 최대 220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식당 등을 갖췄다. 경증 환자 210여명은 4일 오전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6일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 구호물품 및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협력사 긴급 자금 2조6000억원 지원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구입, '꽃 소비 늘리기' 동참 등도 진행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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