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23.5’ 관전 포인트를 만나자.
금일(3일) KBS UHD 다큐멘터리 ’23.5’가 첫 방송된다.
KBS가 공사창립특집으로 선보이는 ’23.5’는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이 선사한 자연의 축복과 생명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다.
1부 ‘봄날의 전투: 극과 극’에서는 기울기의 가장 극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 양극단, 남극과 북극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가 그려진다.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분석해봤다.
#겨울 왕국에 찾아온 봄, 아델리펭귄과 혹등고래의 비밀
겨울왕국 남극에도 봄은 찾아온다. 철새처럼 매년 봄이 되면 다시 남극으로 돌아오는 아델리 펭귄은 단 5개월, 짧디짧은 봄날, 천적을 피해 둥지를 보수하고 짝짓기와 산란, 육아, 새끼 독립까지 종의 존립을 위한 숨가쁜 전투를 벌여야만 한다.
같은 시간, 북극에는 혹독한 겨울이 찾아온다. 이 사이 북극에 사는 혹등고래는 따뜻한 적도 바다에서 육아에 전념한다. 하지만 봄이 오면 고향 베링해로 돌아간다.
왜 아델리 펭귄은 따뜻한 곳이 아니라 일부러 남극까지 내려와 새끼를 낳는 걸까, 흑등고래가 새끼를 노리는 범고래의 위협을 불사하고 귀향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구와 나! 오감으로 느끼는 신비로운 지구의 리듬
23.5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 절묘한 기울기 덕분에 북극과 남극은 순서를 바꿔가며 얼어 붙고, 적도의 뜨거운 열기는 바람을 타고 지구 곳곳에 전해진다.
오래전 계절풍과 해류를 타고 먼 대륙까지 항해할 수 있었던 덕분에 인간은 문명의 방향을 깨우칠 수 있었다. 심장 박동처럼 살아 숨쉬는 지각 변동은 한때 가장 낮은 바다였던 히말라야 산맥을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치솟게 했다.
’23.5’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로 인한 계절과 자연의 순환을 난해한 과학 용어나 지루한 설명이 아닌 생생한 영상 언어로 쉽게 표현한다고 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이나믹한 교차편집, UHD로 담은 압도적인 영상미까지
제작진은 3년여의 제작 기간 동안 15개국을 넘나들었다.
북극과 남극, 인도와 아프리카, 인도네시아의 바다와 페루 이카 사막까지 극적인 환경 변화가 존재하는 각 지역의 상황을 숨 가쁘게 오가는 교차편집은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나믹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4K 카메라와 특수 촬영 장비로 담아낸 UHD 초고화질의 영상은 안방극장에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금일(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1부-봄날의 전투: 극과 극’을 시작으로 12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2부-기다림의 조건: 건기’ ‘3부-보이지 않는 손: 해류’ ‘4부-호흡은 깊게: 고산’이 KBS1에서 방송된다.(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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