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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식확인 "코로나19 첫 확진자, 우한시장 안갔다"…감염경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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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내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중국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질문지를 넣어 답변을 받은 결과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천(陳) 모 씨로, 지난해 12월8일 처음으로 증상이 발현됐다.

거주지가 우한시 우창(武昌)구인 첫 확진자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치료를 받은 천씨는 현재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다.

그동안 중국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연구논문들이 일부 나온 적은 있으나 중국 보건당국이 이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이 공식 확인하면서 코로나19의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을 놓고 다시 논란이 벌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우한시 질병통제센터에서 연구를 위해 박쥐 605마리를 가져와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곳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한 질병통제센터는 화난수산시장과 208m 거리에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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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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