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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안철수 신당 두렵나" 했던 '안철수의 입' 미래통합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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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안철수의 입'으로 불렸던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불과 보름 전 "안철수 신당이 두려우냐"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호위무사임을 자처했던 그였기에 이번 입당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단장은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과 수많은 국민들의 의견 수렴 끝에 저는 오늘 사즉생의 각오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면서 통합당 입당 소식을 알렸다.

김 전 단장은 "안 대표와 함께 정치 인생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면서 "안 대표가 어려울 때면 늘 곁을 지켰고, 안 대표가 어디에 있든 충정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역사에 큰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아집과 여당의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기득권 정치 세력의 벽은 더 높아졌고, 안보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지켜온 대한민국인가. 오랜 역사의 아픔과 영욕의 세월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온 이 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렇게 침몰 위기 직전의 대한민국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위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전 단장은 "현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사과는 고사하고 연일 남 탓만 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저는 이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하루빨리 모든 힘을 규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면서 "국가 정체성이 무너져 내리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저는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통합당에 입당한다"면서 "통합당으로 힘을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을 거대한 산업국가로 변모시킨 포드사 창업자 헨리포드(Henry Ford)는 늘 협력의 힘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하고, 같이 협력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면서 "통합당에 제 작은 협력을 보태어 대한민국의 더 큰 통합과 위대한 변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모든 세력의 승리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같은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진행된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에도 참여했다.

한편 김 전 단장은 지난 14일 "북한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삼위일체를 이뤄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라고 말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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