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마켓인사이트]엔에프씨, 화장품업계의 소부장 기업 되겠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마켓인사이트]엔에프씨, 화장품업계의 소부장 기업 되겠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02월25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당시 이산화티탄이 수출 금지 품목으로 포함되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어요. 자외선 차단제의 주원료죠. 엔에프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에프씨(NFC)의 유우영 대표(사진)는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화장품계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엔에프씨는 다음달 말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엔에프씨는 2012년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유 대표는 1993년 한국콜마에 입사한 이래 보령메디앙스와 홍콩아싱화장품을 거치는 등 화장품 연구 업계에서만 27년을 근무한 전문가다. 유 대표는 “화장품의 가장 기초가 되는 베이스(기초 원료)는 첨가제에 비해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한 번 계약 및 거래가 시작되면 관계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보고 창업해 기업공개(IPO)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에프씨의 주력 매출은 화장품의 베이스로 쓰이는 5개 소재에서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39억원 중 69%가 여기서 나왔다. 이중 가장 ‘효자’ 노릇을 한 건 보습제 및 세럼에 쓰이는 ‘세라케어’다. 유 대표는 “세라케어의 주원료가 되는 세라마이드를 물에 고농도로 높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가진 곳은 우리 회사를 포함해 세계에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통되는 보습제품 중 대부분은 피부에 층을 만들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 유 대표는 “댁에서 쓰시는 보습크림에도 아마 우리 제품이 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고기능성 이산화티탄에도 기대가 크다 했다. 이전까지눈 국내에서 생산하는 곳이 없어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했다. 올해 국내 화장품 제조사가 선크림 등 제조를 위해 사용할 이산화티탄 양은 500t인데 엔에프씨는 이중 절반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 대표는 “일본 소재 대비 40% 이상 자외선 차단력이 우수해 경쟁력에서 수입품을 앞선다”고 강조했다.

엔에프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일반의약품 제조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주문자상표부착(OEM)사업과 생산자개발방식(ODM)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기 위한 일환이다. 엔에프씨가 FDA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이 인증을 받은 세 번째 기업이 된다.

이 회사의 희망 공모가격은 1만200~1만3400원이며 주당 액면가는 100원이다. 다음달 12~13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18~19일이다. 공모예정 규모는 184억~241억원이며 예상시가총액은 916억~1200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