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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 3개가 2000만원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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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 3개가 2000만원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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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몇천원이면 살 수 있는 오레오 쿠키. 이 쿠키가 수천만원짜리 ‘귀한 몸’으로 변신했다.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수프림과 협업으로 내놓은 이 한정판 제품은 이베이 경매에서 가격이 2만달러 넘게 치솟았다.

23일(현지시간) 이베이에 올라온 오레오 수프림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쿠키 세 개들이 한 봉지가 2만달러 넘는 가격에 경매가 붙었다. 한 경매자가 내놓은 이 제품은 지난 15일 입찰 시작가가 4달러(약 4800원)에 불과했다. 1주일 만에 입찰가가 2만1700달러(약 2630만원)로 치솟았다. 응찰자 40명 간 경합이 붙어 가격이 시초가의 5425배 뛰었다. 이 제품 경매 마감일은 25일까지라 낙찰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른 경매자가 올린 제품도 이틀 만에 가격이 1200배가량 뛰었다. 지난 20일 12.60달러(약 1만5300원)에 첫 입찰을 받았고, 22일 입찰가는 1만5000달러(약 1820만원)에 달했다.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제품 중엔 최고 낙찰가가 5만2100달러를 넘긴 것도 있다.

오레오를 생산하는 식품기업 나비스코는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에서 수프림 한정판 오레오를 내놨다. 쿠키 중앙에 ‘오레오’ 대신 ‘수프림’ 글자를 새기고, 쿠키 색도 오레오의 전통색인 검은색 대신 수프림 브랜드 상징인 빨간색을 썼다. 과자 포장에도 빨간 직사각형 상자에 수프림 로고를 인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수프림 오레오 쿠키 세 개의 정가는 8달러다. 포브스는 “수프림 브랜드의 열성 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리셀러(제품을 되파는 이들)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어떤 제품이든 수프림 로고만 붙으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과자나 껌 등이 경매에서 고가에 팔린 사례는 많다. 영국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경기에서 씹던 껌은 지난해 경매에 나왔다. 낙찰가는 5억8000만원에 이르렀다. 2012년엔 영국의 인기밴드 원디렉션의 멤버 나일호란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먹다 남긴 토스트가 경매에서 약 1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서바이벌 키트에 실려 담겨 있던 비스킷은 2015년 경매에 나왔다. 그리스의 한 수집가는 이 비스킷을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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