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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19 전파 지령' 논란에 신천지 측 "사실 아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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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했다.

최근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온라인상엔 '목사님이 올린 글'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퍼졌다. 글쓴이는 "신천지에서 지령이 내려왔는데, 이번 주는 신천지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일반 교회로 나가서 코로나 전파 후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가 우한 현지에 교회를 설립했다"라는 내용부터 "신도들이 질병관리본부에 비협조적", “수백 명이 연락이 끊겼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비난이 잇따르자 신천지 측은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코로나19 Q&A' 페이지에는 '신천지 지령'과 관련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 후 즉각적으로 전국교회 출입, 예배, 모임을 금지하고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한다는 지침을 만들어 모든 지교회에 공문 하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온라인상에 나도는 공지는 대구교회 한 성도가 개인적 판단을 문자로 만들어 보낸 것으로, 확인 후 이를 정정하고 해당자를 즉각 징계처리 했다"며 "총회본부에서 지난 19일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교회에 공문을 하달하여 총회본부의 지침에 따라줄 것과 자체적 판단으로 움직이지 않고, 최대한 보건당국의 요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비협조적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접촉자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적극 협조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대구교회 전 성도 명단을 전달했으며,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명단도 각 지역 보건소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과 31번 확진자가 청도대남병원에 봉사와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장을 갔다가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봉사단은 병원에 방문한 적이 없고, 31번 확진자는 2월 초 청도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병원에 방문한 적이 없다"며 "중국성도들이 장례식에 방문한 건 전혀 사실이 아니며, 21일 오후 4시 기준 장례식장에 방문한 성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오는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에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불참한다. 대신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주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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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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