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8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작년 도입한 딜리버리용 메뉴와 전용패키지 덕분에 딜리버리 신사업의 매출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2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딜리버리 신사업은 과거 기존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배달서비스에 더해 클라우드키친(공유키친)을 활용한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서, 현재 55개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딜리버리 전용 매장은 월평균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최근 월평균 매출액이 6000만원 이상을 찍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웃백은 2016년 사모펀드(PE) 운용사 스카이레이해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이후부터 프리미엄 스테이크 라인을 앞세우며 '고급화' 체질 개선에 나섰고, 그 결과 3년 연속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작년 262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아웃백은 배달앱을 통한 1인 가구 중심의 음식 소비와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고, 딜리버리 신사업 역시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백 딜리버리 사업부문은 매장에서 즐기는 것과 동일한 신선도와 양질의 스테이크 등 딜리버리 전용 메뉴를 메뉴별 조리 가이드와 함께 배달해 고객들로 하여금 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향후 5년 내로 딜리버리 사업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전용 매장을 2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뚜렷한 턴어라운드 흐름과 딜리버리 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아웃백 매각에 나섰다. 최근 매각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김앤장법률사무소, 삼일 PwC를 선임하고 매도자 실사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달 중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예상 가격은 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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