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1860∼1920)의 손자 최발렌틴 씨(83)가 지난 14일 숨졌다고 주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그는 최 선생 3남의 아들로, 최 선생의 일대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씨는 ‘러시아 고려인’ 월간신문 기자 등으로 활약했으며, 모스크바의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을 지냈다.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태어난 최 선생은 가족과 연해주로 이주한 후 자수성가한 동포 사업가다. 안중근 의사 의거를 실질적으로 지원했으며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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