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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안쪽 퍼트?…무조건 홀 보고 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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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피트. 약 3m 반지름의 원 안. 프로골퍼들도 ‘홀인’을 장담하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거리다. 천하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조차 16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3번홀(파3)에서 60㎝를 남겨 놓고 세 번 퍼트해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를 고려하면 윈덤 클라크(26·미국·사진)는 ‘퍼신(퍼팅의 신)’이다. 지난해 10피트 내 퍼트 성공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3m 안에서 1298번 시도해 1182번 공을 홀 안에 넣었다. 성공률이 91%에 달한다. 지난해 그린 위에서 3퍼트를 가장 적게 한 선수도 클라크다.

클라크는 최근 미국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일반 골퍼들과 다르게 공에 그려져 있는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심지어는 퍼터조차 타깃에 애써 정렬하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클라크는 대신 홀을 직접 쳐다보고 거리감을 익힌다. 공 앞에 찍어 놓은 ‘가상의 점’이나 라인에 집중해선 거리감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타깃인 홀을 바로 공략해야 성공률이 높다고 믿는다.

클라크는 “목표를 정해 놓고 손으로 공을 굴린다고 가정하면 대부분 목표 지점을 바라보고 공을 굴릴 것”이라며 “퍼트도 직접 손으로 공을 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공 앞에 찍어 놓은 가상의 점 대신 목표인 홀을 보고 감을 익힌 뒤 그대로 공을 굴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쉬운 방법을 두고 라인을 정렬하는 등 굳이 다른 방법을 사용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그의 방법을 따라 하려면 결국 어마어마한 연습량이 뒤따라야 한다고 클라크는 귀띔했다. 클라크는 “10피트 안 퍼트를 가장 많이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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